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극적인 역전승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날 메시의 활약은 극적이었다.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가 0-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메시가 크로스를 연결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 골을 도왔고, 이어 후반 38분에는 직접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까지 터뜨리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메시는 “그때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뀌었을 거다. 우리가 잘하고 있었으니까”라면서 “페널티킥을 차는 방식, 그 자체가 마음에 걸렸다. 중요한 순간에 팀을 실망시켰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승부의 마침표는 후배들이 찍었다. 후반 48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는 0-2에서 3-2로 뒤집는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 메시는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대회에 남고 싶었다. 오늘이 끝이 되는 것도, 집에 돌아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 눈물은 안도감이었다. 0-2로 뒤진 상황은 정말이지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메시는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월드컵 통산 득점(21골), 통산 공격포인트(30개), 최다 경기 연속골(9경기), 최다 경기 득점(16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맞붙으며 또 한 번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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